본문 바로가기

단장요 강영준의 분청 그릇전 (길상사) 분청 그릇 한 점에 쉬어간다 ... カンヨンジュンさん(ダンジャン窯)の粉靑沙器展 강영준 작가와의 첫 만남은 정위스님의 길상사에서였다. 분청의 소박한 맛을 살리는 작은 꽃그림이 어찌나 예쁘던지 ... 난 그만 한 눈에 반하고 말았다. 두번째 만남은 아버지 산소에 가는 길에 어머니를 모시고 단장요를 찾아갔을 때였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밀양.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길을 따라 찾아갔던 단장요는 아담한 가마였다. 세번째 만남은 일본친구와 운문사를 방문했다가 귀경하는 길에 단장요를 잠깐 찾았을 때였다. 직접 구운 도자기 화로에 은주전자를 올려 차를 끓이고 작고 예쁜 찻잔에 정성스레 내어주던 다향 (茶香) 또한 잊을 수가 없다. 네번째 만남은 2013년 부산에서 열렸던 한일도자교류전에 강.. 더보기
Happy New Year ! 新年、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本年も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오사카에 사는 살림꾼, 요요(yoyo)씨가 선물한 이마리 야키(도자기). 에도후기 작품으로 ほうおう당초문 마메자라 (콩접시)이다. 마메자라 컬렉터인 요요씨는 교토의 소문난 골동품 갤러리, 텟사이도(てっさい堂)의 오랜 고객이다. 일본의 고급문화 잡지인 와라쿠(和樂)에도 자주 소개되는 텟사이도의 오너, 기도 히로코(貴道裕子)씨는 리아코가 만난 교토 여성 중 교토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는 여성 중 한 사람으로 이마리 도자기에도 해박하다. 기도씨는 [전하고 싶은 일본의 아름다운 물건] 시리즈의 하나로 그녀의 마메자라 컬렉션을 미니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더보기
교토요리연구가, 오하라 치즈루(大原千鶴) 2 * 다음에 소개되는 글은 2013년 3월호 헤렌(Heren)에 리아코가 쓴 ' 리아코가 만난 일본의 살림꾼, 오하라 치즈루의 '교토 밥상 ' 중의 일부입니다. photographed by Choi Hae Sung 엄마의 요리가 아이의 몸을 만든다 지금도 식사 때가 되면 밥 짓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오하라 씨는 진심으로 요리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다. 아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만든 주먹밥에는 차르르 엄마의 사랑이 넘친다. 살짝 곁들인 매실장아찌 역시 무절임처럼 예사롭지 않다. 엄마의 사랑을 담은 밥상이 아이의 성격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믿기에 아이의 밥상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열두 살, 열한 살의 두 아들과 일곱 살의 딸… 세 아이 엄마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일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