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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선물

교토 최고의 츠케모노야 <무라카미쥬혼텐> 센마이츠케로 유명한 교토의 명물, 무라카미쥬혼텐(村上重本店). 그 맛의 명성이 자자해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교토의 수없이 많은 츠케모노야(절임 야채를 파는 가게)를 돌아보고 각각의 츠게모노 맛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졌을 때쯤, 마유미와 나는 무라카미쥬혼텐을 찾았다. 새해를 맞이하는 무라카미쥬혼텐 입구의 장식은 소박하고 깨끗했다. 무라카미쥬혼텐 외관 센마이츠케(千枚漬)는 우리나라에서는 강화도에서만 생산되는 순무(가부)를 얇게 썰어 고추와 다시마 등을 넣어 만든 츠케모노다. 외갓집이 강화도라 우리는 어릴때부터 순무김치를 먹었고 그래서인지 순무로 담근 일본 김치를 나는 좋아한다. 무라카미 안으로 들어서자 새해 선물을 사려는 사람과 우리처럼 관광왔다가 기념으로 츠케모노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바깥 .. 더보기
명함처럼 주고받는 일본인의 선물,데누구이 일본의 데누구이는 직사각형의 면으로 된 수건이다. 말 그대로 수건이다. 소재가 면으로 되어 있고 얇아서 잘 마르는 데누구이는 일본 생활에 있어 매우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최근에는 손수건이나 타월을 대신해 사용하거나 핸드백 안이 들여다 보이지않게 덮개로도 쓰고 와인을 포장하거나 머리수건으로도 사용한다. 테누구이는 패턴이 아름다운 스타일이 많아 언젠부터인지 나는 데누구이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값도 부담스럽지 않아 내가 받는 선물로도 남에게 주는 선물로도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데누구이는 헤이안 시대 (AD 794~1192)신도 제례 의식의 액세서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나라 시대(710~794)는 천이 그리 흔한 아이템이 아니어서 가마쿠라 시대(1192~1333)에 이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