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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야 가루이자와

일본의 웨딩 호텔 <브레스톤코트 > 호텔 브레스톤코트(ホテルブレストンコート)는 가루이자와에 있는 또 하나의 디자인 호텔이다. 한 영국 선교사에 의해 교회문화가 전파되어 건축물 자체가 아름다운 고겐(高原)교회나 돌의 교회(石の教会)에서 주일을 지킬 수 있고 또 특별한 교회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는 곳이다. 브레스톤코트는 디자이너스 커티지, 테라스 빌라 스탠더드 커티지 등의 객실 형태가 있다. 최근 일본 잡지 등에 자주 소개된 디자이너스 커티지는 모던한 이미지의 더블베드룸이다. 숲이 보이는 창문의 구조, 에스키모집을 연상시키는 침대 코너, 높은 천정, 작은 소품까지 디자인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테라스가 딸려있는 독립적인 공간인 테라스 빌라는 도시에 사는 잘 꾸민 싱글 여성의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미지. 친숙해서 더 편안하게 느.. 더보기
또 하나의 일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6> 느릅나무가 많아 이름도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리조트까지 간다면 역시 최소한 2박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객실에서 충분히 휴식도 즐기고 숲속을 거닐며 에코투어도 하고 돈보노유(호시노야 온천)에서 온천도 하고 가스케나 손민 쇼쿠도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그리고 뭔가 아쉽다면 하루니레 테라스로 가라. 올 7월에 오픈한 하루니레 테라스는 신슈와 카루이자와에 연고가 깊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곳은 마루야마 커피와 북유럽 작가의 인테리어 소품과 만날 수 있는 인테리어숍이다. 마루야마 커피숍. 호시노야 객실에도 비치되어 있는 마루야마 커피를 파는 곳이다. 엘살바도르와 코스테리카산 커피콩을 브랜딩한 맛이 일품이다. 날씨가 조금 차가워도 삽쌀한 공기와 햇살을 즐기며 마루야마 커피를 마시기.. 더보기
또하나의 일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5> 호시노야 계곡에 있는 차야(茶屋) 다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지만 아침시간에는 명상을 하고 오후에는 종이접기 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차야는 숲속에 있는 오래된 가옥이다.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던 별장을 개조해 만들었다. 깨끗한 다다미 공간이 숲속에 있어서인지 마음이 안정이 된다. 비가오는 날 찾아가서인지 조명과 풀잎의 색이 더 싱그럽고 들어가는 입구도 매우 운치있다. . 에코투어 , 픽키오투어는 생태관광 제1회 대상을 수상(2005)했다. 가루이자와의 자연을 숙지한 가이드가, 자연의 불가사의한 매력을 전하는 설명을 들으며 숲속 산책을 한다. 생태관광은 자연을 즐기는 여행일 뿐 아니라 자연보존과 환경운동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호시노야 온천 호시노야 온천은 예로부터 고운 피부에 효과가.. 더보기
또하나의 일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4>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메인 다이닝 창밖으로 물흐르는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 할 수 있는 메인다이닝 가스케요리는 수준급이다. 간사이 출신 주방장의 솜씨는 아침식사를 온천물로 이용해 죽을 만드는가 하면 가이세키 요리에서 몇 가지의 인상적인 메뉴를 선보였다. 나가노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이용한 건강식도 맛볼 수 있다. 가스케의 인테리어는 정원과 같은 흐름으로 몇 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곡선의 미학이 돋보인다. 천정으로부터 길게 아래로 연결되어 있는 램프의 색감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다. 건강과 미용을 테마로 전문가와 함께 음식과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와 독소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여성도 만날 수 있었다. 아침식사에 곁들여져 나오는 밑반찬. 죽이나 밥, 어느 것을 주문해도.. 더보기
또 하나의 일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3> 건축가 아주마 리에(rie azuma)의 또 하나의 도전이었던 호시노야 객실. 77개의 객실은 제각기 어프로치가 다르다. 객실마다 현관이 있다. 각각 다른 설계로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첫번째는 미즈나미(강가에 위치한 객실)의 2층 객실에 두번째는 1층의 미즈나미 객실에 묵었다. 어느 한 구석 군더더기가 없는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객실. 절대로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공간이다. 나만의 공간에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휴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람이, 신선한 공기가 그립다면 베란다 문을 열면 그만이다. 바람 냄새와 하나가 되는 상상이 가능하다. 미즈나미 객실의 리빙룸에는 고다츠 대신 커다란 테이블이 있다. 베란다와 연결된 이곳에서는 책도 읽고 차도 마시고 물 흐르는 모습.. 더보기
또 하나의 일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2>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촌락. 강을 따라, 산을 따라 그 옛날부터 있어 온 마을의 형태처럼 건물이 모여있다. 산 쪽에서 내려다 보면 이렇게「호시노야 가루이자와」의 테마인 일본의 촌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것은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일종의 향수이기도 하고 새롭게 다가오는 그리움과 같은 것이라고도 한다. 그런「일본의 풍경」을 상상하며 설계를 했다는 것이 촌락을 산책하다보면 하나씩 느껴진다. 단, 건물이 근대화 되었고 담과 건물의 표식이 새롭다. 건물과 건물의 배치에 따라 만들어진 골목들 사이를 조용히 걷다보면 어느새 촌락 한가운데로 흐르는 강으로부터 흐르는 물소리에 빠져들게 된다. 산 쪽에서 바라본 호시노야의 촌락 촌락들 사이로 강이 있고 흐르는 물소리에 시간이 잠긴다.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보이는.. 더보기
또 하나의 일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1> 일본이 과거의 모습을 지키며 현대화 되다 하코네 후지야 호텔, 니코의 가나야 호텔, 그리고 교토의 타와라야를 여행하고 다음 여행지로 생각하고 있던 곳이 바로 가루이자와에 있는 호시노야였다. 내가 호시노야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니코 가나야 호텔의 서재에서였다. 푸른빛 하늘을 이고 물 위에 떠있는 신비한 리조트, 호시노야는 일본 셀레브리티들의 별장지로 알려진 가루이자와의 대표적인 리조트다. 호시노야를 주목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주장하는 ‘또 하나의 일본’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일본이 일본적인 전통을 소중히 지키며 현대화 되었을 때의 모습, 최근에 내가 깊이 꽂혀있는 와모단 (和モダン)라이프 스타일의 정수를 나는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에서 찾을 수 있었다. 2000년 초반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