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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

마츠바토미 (松場登美)의 아베계(安部家) 마츠바토미 (松場登美) 마츠바 토미씨는 내가 존경하는 일본인 중 한 분이다. 2009년 12월. 나는 한국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녀의 집, 아베계에서 묵었다. 시골생활의 편안함, 오래된 것의 정겨움,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 손맛을 배웠다. 마츠바 토미씨를 만나러 갈 때마다 나는 늘 조금씩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녀의 첫번째 책을 읽은 후 그 감동을 오래 참지 못하고 그녀를 만나러 갔을 때처럼... 시마네현 오타시 오오모리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는 2박 3일이 늘 아쉽다. 그녀의 일터와 군겐도 본점, 아베계를 오가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하다. 내가 시마네현을 가는 것은 군겐도와 아베계, 마츠바토미와 그녀의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찾아간 아베계의 네번 째 방문 역시 그랬다. 그녀의 정성과 마음씀이 듬.. 더보기
단장요 강영준의 분청 그릇전 (길상사) 분청 그릇 한 점에 쉬어간다 ... カンヨンジュンさん(ダンジャン窯)の粉靑沙器展 강영준 작가와의 첫 만남은 정위스님의 길상사에서였다. 분청의 소박한 맛을 살리는 작은 꽃그림이 어찌나 예쁘던지 ... 난 그만 한 눈에 반하고 말았다. 두번째 만남은 아버지 산소에 가는 길에 어머니를 모시고 단장요를 찾아갔을 때였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밀양.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길을 따라 찾아갔던 단장요는 아담한 가마였다. 세번째 만남은 일본친구와 운문사를 방문했다가 귀경하는 길에 단장요를 잠깐 찾았을 때였다. 직접 구운 도자기 화로에 은주전자를 올려 차를 끓이고 작고 예쁜 찻잔에 정성스레 내어주던 다향 (茶香) 또한 잊을 수가 없다. 네번째 만남은 2013년 부산에서 열렸던 한일도자교류전에 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