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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코의 일본음식 이야기

<1>교토 니신 소바 전문점, 마츠바


지난번 교토산보여행을 함께 한 슬로푸드 연구가 기타무라 선생은 교토출신이다. 선생과 함께 기온을 산보하다가 어린 시절 선생이 미나미좌로  가부키 공연을 보러 갈 때마다 들르곤 했다던 니신(청어)소바 전문점, 마츠바松葉에서 점심을 먹었다. 교토를 여행하며 니신소바를 먹을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생선의 비린내가 날 것 같은 선입견 때문에 결국은 늘 덴푸라소바를 먹곤 했던 나는 오늘이야말로 니신소바를 먹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미나미좌 옆의 마츠바 본점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정기휴무여서 그냥 돌아서려 하는데 가게 앞에서 만난 한 부부가 건너편 가게에라도 가보자며 발길을 돌리길래 그들을 따라가 보았다. 마츠바 본점 앞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 안쪽로  또 하나의 마츠바 기타점이 보였다. 우리는 미국에서 온 기타무라 선생의 손님과 함께 카운터 자리에 앉았다. 두 사람은 니신소바를 시켰고 호기심이 많은 나는 이번에도 니신소바 대신 옆자리 일본 여성이 너무나 맛있게 먹고 있는 아나고 소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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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무라 선생이 주문한 니신소바를 한젓가락 먹어보니 생각보다 비린내도 나지 않고 국물맛도시원했다. (1,400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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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신소바 대신 식당에서 가장 맛있게 먹고 있는 사람의 테이블을 컨닝해 선택한 메뉴, 아나고 소바. 구수한 아나고의 담백한 맛과 개운한 파의 맛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 (1,550엔 )

                                     http://www.sobamatsuba.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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