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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로 맛보는 교토 요리 누구나 교토는 가을이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겨울의 교토를 좋아한다. 먼저 사람이 적어서 좋고 우리나라의 겨울만큼 바람이 차가워서 좋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니까. 교토에서 가본 레스토랑 중에서 유독 효테이를 잊을 수가 없다. 효테이는 뉴욕타임즈가 추천한 교토의 카이세키 요리집이다. 본관은 4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최근 미슐랭가이드북 오사카.교토편에 별 세개를 받은 레스토랑이다. 재미있는 것은 교토의 소문난 요리집에서는 이번 미슐랭의 평가를 기분나빠했다는 것이다. 특히 기온에 있는 료테이(料亭) 들은 요리값도 만만치 않지만 오래된 단골들의 소개로만 간다니...그 자존심 미루어 짐작이 간다. 효테이 본관에서는 카이세키 요리만 먹을 수 있고 브런치나 도시락 세트는 효테이 별관에서 먹을 수 있다. .. 더보기
雨降りの日に尋ねた雲峴宮 어느 비오는 날에 찾아간 운현궁.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운좋게도 (?) 비오는 날에 가게 되었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 걸까? 관광객이 없다. 덕분에 혼자서, 천천히 운현궁 산책을 했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도시의 온갖 소음과 먼지가 묻힌다. 그리고 때묻은 생각들도 잠긴다. ある雨降りの日に雲峴宮を訪ねた。かねてから.一度行ってみようと思っていた場所だったが、この日は雨降りだった。天気のせいなのか、観光客が全くいない。ひとりで, ゆっくり雲峴宮を散歩することができた。雨粒の落ちる音の中に、ソウルの街のあらゆる騷音やほこりが溶けていく。私のあれやこれやの思いも溶けていく。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운현궁은 서울특별시 사적 제257호로서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잠저(潛邸)이며 흥선대원군의 사저였다. 1863년 1.. 더보기
교토 최고의 츠케모노야 <무라카미쥬혼텐> 센마이츠케로 유명한 교토의 명물, 무라카미쥬혼텐(村上重本店). 그 맛의 명성이 자자해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교토의 수없이 많은 츠케모노야(절임 야채를 파는 가게)를 돌아보고 각각의 츠게모노 맛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졌을 때쯤, 마유미와 나는 무라카미쥬혼텐을 찾았다. 새해를 맞이하는 무라카미쥬혼텐 입구의 장식은 소박하고 깨끗했다. 무라카미쥬혼텐 외관 센마이츠케(千枚漬)는 우리나라에서는 강화도에서만 생산되는 순무(가부)를 얇게 썰어 고추와 다시마 등을 넣어 만든 츠케모노다. 외갓집이 강화도라 우리는 어릴때부터 순무김치를 먹었고 그래서인지 순무로 담근 일본 김치를 나는 좋아한다. 무라카미 안으로 들어서자 새해 선물을 사려는 사람과 우리처럼 관광왔다가 기념으로 츠케모노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바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