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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푸드 연구가, 기타무라 미츠요 ((北村光世) 기타무라 미츠요(北村光世)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98년으로 기억한다. 도쿄 유학 시절, 시부야에 있는 한 백화점에서였다. 매거진 하우스에서 발행하는 잡지 주최로 열린 한 전시회였다. 그 당시 일본에서는 허브가 붐이었다. 허브티, 허브요리, 허브 건강법, 허브 재배하기 등이 매우 인기가 있었다. 기타무라 선생은 일본에서 알아주는 허브 연구가다. 나는 한국으로 귀국한 후에도 가끔 기타무라 선생과 전화 연락을 했고 그녀가 슬로 푸드에 심취해 있다는 것과 이탈리아 파르마에 집을 샀다는 정도의 소식을 전해 듣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십년이 지난 지난 8월에 다시 만났다. 가마쿠라 근처에 있는 선생의 집에서였다. 가마쿠라(鎌倉)역에서 에노텐(가마쿠라에서 에노시마 사이를 운행하는 오래된 기차로 기차에서 바라.. 더보기
일본의 웨딩 호텔 <브레스톤코트 > 호텔 브레스톤코트(ホテルブレストンコート)는 가루이자와에 있는 또 하나의 디자인 호텔이다. 한 영국 선교사에 의해 교회문화가 전파되어 건축물 자체가 아름다운 고겐(高原)교회나 돌의 교회(石の教会)에서 주일을 지킬 수 있고 또 특별한 교회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는 곳이다. 브레스톤코트는 디자이너스 커티지, 테라스 빌라 스탠더드 커티지 등의 객실 형태가 있다. 최근 일본 잡지 등에 자주 소개된 디자이너스 커티지는 모던한 이미지의 더블베드룸이다. 숲이 보이는 창문의 구조, 에스키모집을 연상시키는 침대 코너, 높은 천정, 작은 소품까지 디자인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테라스가 딸려있는 독립적인 공간인 테라스 빌라는 도시에 사는 잘 꾸민 싱글 여성의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미지. 친숙해서 더 편안하게 느.. 더보기
또 하나의 일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6> 느릅나무가 많아 이름도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리조트까지 간다면 역시 최소한 2박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객실에서 충분히 휴식도 즐기고 숲속을 거닐며 에코투어도 하고 돈보노유(호시노야 온천)에서 온천도 하고 가스케나 손민 쇼쿠도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그리고 뭔가 아쉽다면 하루니레 테라스로 가라. 올 7월에 오픈한 하루니레 테라스는 신슈와 카루이자와에 연고가 깊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곳은 마루야마 커피와 북유럽 작가의 인테리어 소품과 만날 수 있는 인테리어숍이다. 마루야마 커피숍. 호시노야 객실에도 비치되어 있는 마루야마 커피를 파는 곳이다. 엘살바도르와 코스테리카산 커피콩을 브랜딩한 맛이 일품이다. 날씨가 조금 차가워도 삽쌀한 공기와 햇살을 즐기며 마루야마 커피를 마시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