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의 살림꾼

슬로푸드의 대가 , 심영순 & 기타무라 미츠요 일본을 대표하는 슬로푸드 연구가 기타무라 미츠요(北村光世)선생님 -좌측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 연구가 심영순 (シムヨンスン)선생님 -우측 지난 4월말 한국과 일본에서 오랫동안 요리 연구에 힘써 온 두 대가가 만났다. 기타무라 선생님은 39년생, 심영순 선생님은 40년생으로 두 분은 비슷한 연세 에 모두 건치(健齒)이신 점, 한 분은 한국의 슬로 푸드인 장을, 한 분은 이탈리아 의 슬로 푸드인 올리브오일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보였다. 심선생님은 한국의 향토요리를 기타무라 선생님은 이탈리아와 지중해 연안의 향토요리를 연구해 온 점, 전통의 음식문화를 중시하는 점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비슷한 길을 걸어온 두 분의 건강한 음식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는 슬로 푸드, 슬로 라이프를 실천하는 .. 더보기
마츠바토미 (松場登美)의 아베계(安部家) 마츠바토미 (松場登美) 마츠바 토미씨는 내가 존경하는 일본인 중 한 분이다. 2009년 12월. 나는 한국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녀의 집, 아베계에서 묵었다. 시골생활의 편안함, 오래된 것의 정겨움,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 손맛을 배웠다. 마츠바 토미씨를 만나러 갈 때마다 나는 늘 조금씩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녀의 첫번째 책을 읽은 후 그 감동을 오래 참지 못하고 그녀를 만나러 갔을 때처럼... 시마네현 오타시 오오모리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는 2박 3일이 늘 아쉽다. 그녀의 일터와 군겐도 본점, 아베계를 오가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하다. 내가 시마네현을 가는 것은 군겐도와 아베계, 마츠바토미와 그녀의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찾아간 아베계의 네번 째 방문 역시 그랬다. 그녀의 정성과 마음씀이 듬.. 더보기
교토요리연구가, 오하라 치즈루(大原千鶴) 2 * 다음에 소개되는 글은 2013년 3월호 헤렌(Heren)에 리아코가 쓴 ' 리아코가 만난 일본의 살림꾼, 오하라 치즈루의 '교토 밥상 ' 중의 일부입니다. photographed by Choi Hae Sung 엄마의 요리가 아이의 몸을 만든다 지금도 식사 때가 되면 밥 짓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오하라 씨는 진심으로 요리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다. 아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만든 주먹밥에는 차르르 엄마의 사랑이 넘친다. 살짝 곁들인 매실장아찌 역시 무절임처럼 예사롭지 않다. 엄마의 사랑을 담은 밥상이 아이의 성격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믿기에 아이의 밥상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열두 살, 열한 살의 두 아들과 일곱 살의 딸… 세 아이 엄마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일을.. 더보기
교토요리연구가, 오하라 치즈루(大原千鶴) 1 * 다음에 소개되는 글은 2013년 3월호 헤렌(Heren)에 리아코가 쓴 ' 리아코가 만난 일본의 살림꾼, 오하라 치즈루의 '교토 밥상 ' 중의 일부입니다. photographed by Choi Hae Sung 오하라 치즈루의 교토 밥상 교토를 대표하는 미슐랭 2스타 요리여관, 미야마소(美山荘)의 딸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고베 귀부인들이 4년간 기다려야 수강할 수 있는 인기 요리 클래스의 선생님,오하라 치즈루(大原千鶴)의 교토 밥상 이야기. 그녀는 교토를 대표하는 셰프인 나카히가시 요시쓰쿠(中東吉次)의 딸이다. 나가히가시 요시쓰쿠는 프랑스의 미셀 브라스가 칭찬을 아끼지 않은 요리 여관, ‘미야마소’의 3대 셰프다. 미야마소는 교토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깊고 깊은 산속, 하나세(花背.. 더보기
기타무라 미츠요(北村光世)의 지중해식 요리 10 로즈마리 올리브오일 감자 구이 Boiled potatoes sautéed with olive oil and rosemary 엄마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정감있는 감자요리...이 음식이야말로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자 요리가 아닐까? 겉은 바싹바싹하고 고소하며 로즈마리 향이 살짝 배인 부드러운 맛...만드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스타우브 냄비에 감자를 껍질 채 삶는다. 감자는 스타우브 같은 주물냄비에 삶아야 감자가 부스러지지 않고 맛도 있다. 삶은 감자를 완전히 차갑게 식혀 껍질을 벗기고 0.5mm 두께로 썬다. 바쁜 싱글들은 주말에 감자를 넉넉하게 삶아 냉장고에 한끼 분량으로 나누어 넣어두었다가 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감자를 구울 때는 프라이팬을 뜨겁게 한 후 올리브오일을 .. 더보기
기타무라 미츠요(北村光世)의 지중해식 요리9 할라피뇨 라이스 그라탱 Gratin of rice with Cheddar cheese, sour cream 할라피뇨의 매콤한 맛과 체다 치즈의 고소한 맛, 샤워크림의 시큼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진 라이스 그라탱. 할라피뇨의 칼칼한 맛의 매력에 빠져 하하... 거리며 계속 먹게 된다. 라이스 샐러드와 함께 밥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일품요리. 더보기
기타무라 미츠요(北村光世)의 지중해식 요리 8 심플한 허브 훈제 연어 Fresh salmon smoked with dried herbs 처음 먹어보는 연어 맛... 이렇게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칭찬했던 허브 훈제 연어... 기타무라 미츠요 선생이 직접 브랜딩한 허브로 훈제한 연어 요리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도 인기가 높다. 허브 훈제 향이 입안 가득...채소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 건강식이다. 더보기
기타무라 미츠요(北村光世)의 지중해식 요리 7 데마키스시처럼 먹는 라이스 샐러드 Rice salad, temakizushi style with prosciutto+ arugula + toasted lever 기타무라 미츠요 선생의 요리는 소박한 건강요리로 아시아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좋아한다. 라이스 샐러드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인의 입맛에 맞추어 만든 음식이지만 일본의 스시를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즐겨 먹는다. 양파의 맛을 식초물에 우려 뜨거운 밥에 섞어주고 케이퍼와 잣을 다져 넣어 버무리면 완성되는 패스트쿠킹. TIP 라이스 샐러드용 밥은 약간 고슬하게 지어 뜨거운 밥에 양파식초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넣고 버무린 후 밥에 간이 스며들도록 조금 놓아두었다가 케이퍼와 잣을 넣어 버무리는 것이 포인트. HOW TO EAT 일본의 데마키스시처럼 .. 더보기
기타무라 미츠요(北村光世)의 지중해식 요리 6 이탈리아 풀리아 지역의 시골빵 파네 프리에제 (pane pugliese) 6년째 내가 아침 식사로 먹고 있는 프리에제는 심플하고 소박한 맛의 빵이다. 그 맛이 지나치게 빵 맛을 자랑하지 않아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식사빵으로 빵의 촉촉한 식감과 밀가루의 단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프리에제 맛있게 먹는 법 1. 막 구운 빵은 1cm의 두께로 잘라 프로슈토와 루콜라를 넣어 심플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단백한 빵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2. 이틀째부터는 프라이팬이나 오븐 토스터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소금을 살짝 뿌리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뿌려 먹는다. 3. 또 마늘이나 토마토를 구운 빵에 바르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뿌리면 심플한 브리스케타가 완성! 더보기
기타무라 미츠요(北村光世)의 지중해식 요리 5 slow, slow food .... + wine 와인과 잘 어울리는 지중해식 요리 2가지 반야카우다 Bagna càuda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대표적인 야채 요리. 앤쵸비, 마늘, 올리브오일로 만든 뜨거운 소스를 채소와 빵에 곁들여 먹는 건강 요리. 지중해식 오징어 요리 Squid cooked in spicy tomato sauce, Mediterranean style 토마토 소스로 만든 지중해 스타일 오징어 요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