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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코 따라 일본가기

루이비통과 콜라보레이션, 와지마누리


 이시카와현 와지마누리(와지마옻칠)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칠기 공예다. 와지마에는 장인의 작업을 볼 수 있는 곳과 와지마 누리 제품을 파는 곳이 있다. 이 곳에서는 와지마누리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모든 작업은 분업화 되어 있다. 작품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나무틀 만들기, 헝겊 입히기, 하칠, 상칠, 장식붙이기 등 20가지 이상의 공정을 거쳐야 완성된다. 칠을  하는 것만 해도 처음으로 칠을 하는 작업, 밑칠만 열 번 정도 하고 마무리 칠은 또 다른 장인이 한다. 옻칠만 100~150회 정도 하고 적어도 5년 정도 걸려 완성한 작품은 언뜻 보면 질감이 마치 도자기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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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지마누리는 식기뿐 아니라 여러 가지 생활용품도 만들고 있다. 패션브랜드와의 교류도 활발해 와지마누리의 장인 정신은 세계적인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정 판매 상품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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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지마시에는 천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아침시장이 유명하다. 아침이면 2백여 개의 노점이 늘어서 있어 수산물, 야채는 물론 공예품까지 구입할 수 있다. 와지마누리 장인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특별한 화과자집을  발견했다. 유자를 이용해 과자를 만드는 화과자점인데 ‘유베시소혼케나카우라야’라고 하는 유자를 소재로 해 과자를 만드는 집이다. 이 과자집의 명물인 마루유베시(1개 1,260엔)라고 하는 것인데 맛이 쫄깃하고 조금만 베어 먹어도 유자향이 입 안 가득 상큼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