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소개되는 기사는 리아코가 2011년 8월호 헤렌(HEREN)에 기고한 어느 대학교수의 성공적인 세컨드라이프 스토리, '꿈을 담은 와인, 즐거운 인생'이란 제목의 기사 중 일부입니다.
마리엘레는 최근까지 밀라노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세컨드하우스가 있는 농장에서 가족들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와인이 주변사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게 된다. 시칠리아 출신인 그녀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남아 있던 꿈을 실현하게 된 것이다. 간과할 수 없는 점은 그 꿈이 어떤 특별한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생활 속에서 즐기면서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photographed by Leonardo Scotti
올트레포 파베제는 마리아 아델레 갈란티(Maria Adele Galanti)의 고급 부티크 와이너리가 있는 곳이다. 우리는 그녀를 그냥 마리엘레라고 부른다. 포강 남쪽에 위치한 이곳은 파베제(Pavese), 로멜리나(Lomellina)와 함께 파비아(Pavia) 주의 가장 특징있고 흥미로운 지역 중 하나다. 에밀리아와 피에몬테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포강에 의해서 다른 지역들과 구분되어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높이가 300m 이상을 넘지 않는 언덕이 많고 겨울에는 비교적 건조한 기후이며 여름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이런 조건들 때문에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와인 맛이 훌륭한 곳으로 손꼽힌다.
카 보페니지오는 마리엘레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세컨드 하우스가 있는 포도농장에서 틈틈이 취미로 만들기 시작한 와인이다.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조금씩 만들었던 와인이어서 정성이 가득 담긴 오가닉와인이다.
photographed by Leonardo Scotti
photographed by Leonardo Scotti
photographed by Leonardo Scotti
카 보페니지오의 와인은 순수한 와인이어서 뒷맛이 매우 깔끔하다. 화학적인 약품이 첨가된 와인과 마리엘레의 오가닉 와인을 간단히 비교하자면 소독약이 들어간 수돗물과 산에서 얻은 생수 맛의 차이? 라고 하면 쉽게 알 수 있을까? 그녀는 또 ‘피노누와의 여인’으로도 불리는데 맛있는 피노누와 와인을 만들어서 듣게 된 닉네임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집안의 가업을 이어받아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여성이 있긴 하지만 그녀처럼 직접 와이너리를 만들어 고급스런 맛을 지키는 이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도 그녀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타카브리게(Tacabrighe)라는 와인은 카베르네 ,카베르네블랑, 메를로의 품종으로 2001년에 만든 와인인데 코르크를 열면 바닐라향과 함께 깊은 맛이 느껴지는 고급 와인이다. 또 프리골라토라는 디저트 와인은 이제까지 마셔본 디저트와인과는 다른 매우 진하고 인상적인 와인이다.
http://www.caboffenisi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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