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와 야채만 먹고 체중이 10kg이나 빠진다구?
mbc 특집방송 <현미와 야채로 30일 편식하기>란 프로그램에서 한 남자 체험자가 10kg의 체중을 줄이는 걸 봤다. 그는 고혈압이었고 약을 먹고 있었는데 현미와 야채만 먹고 지낸 30일 후 혈압은 정상이 되었고 약은 먹지 않게 되었다. 현미, 정말 대단한 식품이다. 어떤 음식을 먹는 지에 따라 몸이 다르게 반응하는 게 더 신기하다. 먹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대로 그렇게 새로운 사람이 만들어진다 것 실감한다.
가구라자카에 있는 인기 레스토랑 <사료>의 가지 카레라이스
도쿄, 현미 & 야채와 사랑에 빠졌다
지난 여름, 한달 동안 나는 현재 일본에서 매우 인기가 있는 현미와 야채 레스토랑을 취재했다. 야채 식사의 인기는 매우 뜨거워서, 야사이 레스토랑, 야사이(野菜)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생길 정도다. 야사이 소믈리에란 와인 소믈리에처럼 야채나 과일 등의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갖고 활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일본의 현미,야채 레스토랑은 크게 마크로비오틱 레스토랑, 베건 레스토랑, 야사이 레스토랑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크로비오틱 레스토랑으로는 전에 한번 소개한 바 있는 베이스 카페, 차야, 쿠시 가든 등이 있고, 대표적인 베건 레스토랑으로 카페 8, 퓨어 카페 등이 있다. 야사이 레스토랑은 자연파 레스토랑이란 슬로건으로 너무나 많은 레스토랑의 셰프들이 솜씨를 보이고 있어 도쿄의 여성들은 예상치 못했던 야채요리에 감탄하고 있다. (각각의 레스토랑마다 재미난 이야기는 천천히 하나씩 소개할 예정이다)
아오야마(青山 )에 있는 브라운 라이스 카페. 현미 레스토랑의 선두주자다.
매우 오래 전부터 아오야마를 지켜왔던 브라운 라이스 카페, 크레용하우스 등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브라운 라이스 카페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을 테이크아웃 할 수 있고 유기농 야채와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델리가 생겼고, 크레용 하우스 카페도 모습이 바뀌어 레카페 안 쪽에 아예 장터 코너가 생겨 식사를 한 후 신선한 야채와 현미 등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야채, 현미 레스토랑을 취재하는 동안 현미 하나로 이렇게 많은 메뉴가 가능하다는 것에 놀랐고 또 맛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레스토랑마다 컨셉이 다르고 방법에도 차이가 많다. 레시피도, 맛도 천차만별이다. 건강에 좋고 미용에도 좋다고 하니 어디를 가든, 도쿄 전체가 현미와 유기농 야채와 사랑에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
<브라운 라이스 델리>에서 파는 두부로 만든 머핀과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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